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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쿠르드 반군, 휴전 중 산발적 교전 계속


18일 터기 국경과 인접한 시리아 라스 알아인 마을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18일 터기 국경과 인접한 시리아 라스 알아인 마을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터키와 시리아 내 쿠르드 반군이 어제(17일)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오늘(18일)도 산발적으로 전투가 계속됐습니다.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언론들은 시리아 북동부 터키 접경 지역인 라스알아인에서 이날 총격과 포격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내 상황을 감시하는 민간 조직인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이 지역에서 전투가 있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쿠르드 반군이 주도하는 시리아민주군(SDF) 측은 터키군이 휴전 합의를 어기고 라스알아인 민간인 거주 지역을 공습하고 포격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하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전투가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이날 말했습니다.

터키와 쿠르드 반군은 미국의 중재로 어제(17일) 5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쿠르드 반군은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후퇴하기로 했습니다.

터키는 미국이 시리아 북동부에 있던 미군 병력의 철수를 발표하자 테러 통로를 없애고 안전지대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지난주부터 현지 쿠르드 반군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쿠르드 반군은 미군과 함께 시리아 내 이슬람 무장조직 IS 격퇴전에 참여했었습니다.

한편 터키의 군사작전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미국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오 국무부 장관을 터키에 보내 휴전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합의로 수 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지도력을 보여줬다면서, 대통령이 휴전과 폭력 중단을 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외무부는 쿠르드 반군에 대한 공세를 멈춘 것이 아니라 미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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