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과는 정상간 친분을 강조하며 대화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반면에 한국에는 막말을 쏟아내며 비난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북한에 동조적인 한국 내 여론 형성에 성공한 북한이 한국을 당연시하며 미북 협상에서 노골적으로 배제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을 상대했던 전 미국의 외교당국자들은 한국의 대통령과 정부를 겨냥한 북한의 비난 수위가 최근 훨씬 높아지고 노골적인 점을 주목했습니다.
특히 남북한 대화와 협력을 중시하고 추진해온 현 한국 정부에 오히려 날을 세우는 태도를 지적하며, 한국과 북한의 지향점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이 지난 1년 반 동안 한국 내 민족주의에 호소하고 좌파 진영에 대한 이념 공세를 벌이는데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 전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
“북한은 지난 1년 반 동안 한국 내 민족주의에 호소하고 좌파 진영에 대한 이념 공세를 벌이는데 상당한 성공을 거뒀습니다.”
또 이런 성공은 한국에서 북한에 대한 동조적 반응을 이끌어 북한이 한국을 당연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미국을 자신들이 원하는 안전 보장과 미한 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철수 등을 제공할 수 있는 다른 상대로 여긴다고 리비어 전 차관보는 분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은 한국의 진보 세력을 좋게 여긴 적이 없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약한 고리를 읽고 이를 악용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직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려 하고 폼페오 국무장관은 물론 한국과도 마주 앉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한국에 비난을 집중하는 이유로 들었습니다.
최근 한국이 F-35 전투기를 도입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전 /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북한은 한국이 지금까지 도입한 전투기 가운데 가장 뛰어난 F-35A 전투기를 들여온 데 대한 불만도 있습니다.”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여전히 북한은 한국 정부를 배제하는 동시에 미북 정상 간의 우호 관계를 통해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북한을 상대했던 전 미국의 외교당국자들은 한국의 대통령과 정부를 겨냥한 북한의 비난 수위가 최근 훨씬 높아지고 노골적인 점을 주목했습니다.
특히 남북한 대화와 협력을 중시하고 추진해온 현 한국 정부에 오히려 날을 세우는 태도를 지적하며, 한국과 북한의 지향점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이 지난 1년 반 동안 한국 내 민족주의에 호소하고 좌파 진영에 대한 이념 공세를 벌이는데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 전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
“북한은 지난 1년 반 동안 한국 내 민족주의에 호소하고 좌파 진영에 대한 이념 공세를 벌이는데 상당한 성공을 거뒀습니다.”
또 이런 성공은 한국에서 북한에 대한 동조적 반응을 이끌어 북한이 한국을 당연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미국을 자신들이 원하는 안전 보장과 미한 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철수 등을 제공할 수 있는 다른 상대로 여긴다고 리비어 전 차관보는 분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은 한국의 진보 세력을 좋게 여긴 적이 없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약한 고리를 읽고 이를 악용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직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려 하고 폼페오 국무장관은 물론 한국과도 마주 앉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한국에 비난을 집중하는 이유로 들었습니다.
최근 한국이 F-35 전투기를 도입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전 /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북한은 한국이 지금까지 도입한 전투기 가운데 가장 뛰어난 F-35A 전투기를 들여온 데 대한 불만도 있습니다.”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여전히 북한은 한국 정부를 배제하는 동시에 미북 정상 간의 우호 관계를 통해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