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폭력과 혼란을 제지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현 시점 홍콩의 가장 시급한 임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브라질에서 열린 신흥 경제 5개국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이 이같이 강조했다고 오늘(15일)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홍콩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급진적인 폭력범죄 행위가 법치와 사회질서를 엄중하게 유린했고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심하게 파괴했으며 ‘일국양제’ 원칙의 마지노선에 엄중한 도발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홍콩 행정장관이 법에 따라 정무를 처리하는 것과 홍콩 경찰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홍콩 사법기구가 법에 따라 폭력적인 범죄분자들을 처벌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권, 안전과 발전 이익을 수호하는 중국 정부의 결심과 ‘일국양제’ 방침을 관철하는 결심도 확고부동하다"라면서 "그 어떤 외부 세력도 홍콩사무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하는 결심 역시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근 홍콩에서 시위 현장에 있다가 머리를 다친 70대 남성이 어제(14일)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시위대와 현지 주민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머리에 벽돌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홍콩과기대 학생 차우츠록 씨가 시위 현장 인근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지난 8일 끝내 숨졌습니다.
'범죄인 송환법' 개정을 계기로 시작된 홍콩 시위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로 번져 5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