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인도의 민간단체 ‘ORF’의 드루바 자이샨카 미국 국장은 중국의 경제 외교 안보 등 국제사회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주변국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국의 폐쇄적인 통치체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드루바 자이샨카 / ORF 미국 국장
“중국은 세계 강국이지만 폐쇄적인 통치 체제를 갖고 있습니다. 중국이 어떤 결정을 내린다고 해도 큰 불신을 갖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자이샨카 국장은 그러면서 중국은 경제 상호주의가 부족하고 영토 수정주의를 내세우면서 국제사회 규범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중국 전투기 등의 접근으로 638차례나 출격했던 사례가 거론되면서 중국에 대한 일본의 불신도 지적됐습니다.
사토루 나가오 / 허드슨연구소 방문연구원
“2017년 이후 일본과 중국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지만 중국의 군사적 활동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평양을 다녀온 필리핀의 데 라 살레대학 교수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지적했습니다.
리처드 헤이드리안 / 필리핀 데 라 살레대학 교수
“중국은 북한과 어떤 외교에서든 중국이 종착점이 되고 싶어합니다. 중국은 모든 길이 베이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헤이드리안 교수는 특히 과거 중국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미북 대화 시작 뒤 중국은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벌이면서 북한 문제에 주도권을 갖으려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만들어 다른 나라들에게 회람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한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5일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와 함께 북핵 해결 실무 안을 만들어 다른 나라들에 보내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모든 문제가 합당하게 해결되도록 비핵화 일정 등 모든 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혀 향후 중국의 개입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