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29일 유럽 동맹국과 캐나다의 국방 예산 증가액이 지금까지 추정했던 것 보다 더 많다고 말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유럽 동맹국과 캐나다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예산에서 국방비를 늘린 액수가 1천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관한 이전 추정치는 "1천억 달러 이상"으로 돼 있습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우리(NATO)는 매년 늘리고 있으며 수십억 달러를 국방비에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불가리아가 이제 그 목표를 존중하는 9개 회원국의 목록에 합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나토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이후 방위비 삭감을 중단하고 예산을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회원국 모두 국방비를 각국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를 방위비로 지출한다는 내용입니다.
한편 나토의 이러한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3~4일 런던에서 나토 정상들과 만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