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세계도핑기구 "러시아 4년간 주요대회 출전 금지"


크레이그 리디 세계반도핑기구(WADA) 위원장이 지난해 3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학술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크레이그 리디 세계반도핑기구(WADA) 위원장이 지난해 3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학술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러시아가 자국 운동선수들의 도핑(약물사용)을 주도한 혐의로 4년간 주요 스포츠 행사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세계도핑기구(WADA)는 오늘(9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만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 결정을 인정하면 러시아는 내년 일본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그리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다만, 약물 의혹과 무관하다고 증명한 러시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도 러시아 선수 168명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했습니다.

WADA는 지난 2016년 7월 보고서를 내고 러시아가 올림픽에 대비해 국가적 차원에서 2011년 말부터 2015년 8월까지 도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WADA 결정에 대해 러시아는 21일 안에 국제 스포츠중재법원에 항소할 수 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