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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곧 1단계 무역합의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휴양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휴양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빠른 시일(quicker)” 내에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4일) 성탄절 전야를 맞아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미군 장병들과 영상통화를 한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서명식을 위해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계획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관련 일정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5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놓고 양측 협상단이 구체적인 일정 협의 등 후속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밀접한 소통을 유지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현재, 1단계 합의문이 국내법 또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상충되는 부분이 없는지 등을 살피는 법률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아울러 번역 등을 포함한 실무 작업을 내년 1월 첫 주 안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양국 정상이 서명할 86쪽 분량 합의문은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요약본만 발표한 상태입니다.

미-중 간의 1단계 서명은 상호 고율 관세를 매기며 1년 넘게 끌어온 ‘무역 전쟁’을 일단 마무리하고, 후속 합의를 추구하는 과정으로 평가됩니다.

경제 규모 세계 1ㆍ2위인 두 나라의 합의는 2020년 새해 국제 경기 흐름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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