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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간첩혐의 미국인 구속 연장


스파이 혐의로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인 폴 웰런.
스파이 혐의로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인 폴 웰런.

러시아 당국이 간첩 혐의로 억류 중인 미국인 폴 웰런 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모스크바 시 법원은 어제(24일) 웰런 씨에 대한 심리를 통해, 내년 3월 29일까지 구속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웰런 씨는 이날 심리에서 의견 진술을 시도했으나, 법정 경위들로부터 제지당했습니다.

웰런 씨가 손에 들고 있던 쪽지에는 자신이 “결백하다”는 내용과, 외국 정부들에게 “부디 행동해달라”는 지원 요청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해병대원 출신인 웰런 씨는 지난해 12월 모스크바에서 휴가를 지내던 중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습니다.

‘타스’ 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웰렌 씨의 간첩 혐의에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2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앞서 보도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올해 1월, 웰런 씨를 즉각 석방하라고 러시아 당국에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마약 범죄로 미국에 수감중인 러시아 조종사 콘스탄틴 야로셴코 씨와 러시아 내 미국인 억류자를 맞교환하자고 지난 7월 공개 제안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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