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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 "이라크서 모든 미국인 즉시 출국"


지난 1일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앞에서 반미 시위가 열린 후 이라크 보안군이 배치돼 있다.
지난 1일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앞에서 반미 시위가 열린 후 이라크 보안군이 배치돼 있다.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관은 오늘(3일) 긴급성명을 통해 이라크 내 모든 미국인들에게 즉각 출국하도록 소개령을 발령했습니다.

미 대사관은 성명에서 "이라크와 이 지역의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모든 미국 시민들이 이라크를 즉시 떠날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 시민들은 가능한 한 항공편으로, 그렇지 않으면 육로를 통해 다른 나라로 출국하라"고 밝혔습니다.

미 대사관의 이번 성명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공습으로 사망한 데 따른 안전 조치로 보입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살이 해외 주둔 미군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적인 방어 조치라며 공습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암살은 미국에 대한 저항의 동기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며 "솔레이마니를 살해한 자들에게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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