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는 어제(5일) "핵 합의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넘어 우라늄을 농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이같은 발표는 사실상 핵 합의 탈퇴를 선언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은 어제 발표한 성명에서 우라늄 농축 활동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관계를 이전과 같이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한 이후 이란이 핵 개발 재개와 관련한 단계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제재를 해제한다면 핵 합의를 다시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고 지난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은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