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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아세안 국가 제재 동참…유화적 태도도”


[VOA 뉴스] “아세안 국가 제재 동참…유화적 태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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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국가 중 하나인 캄보디아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따라 북한 노동자들을 거의 대부분 송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친선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은 대북 제재에 협조하면서도 일부는 북한과의 관계 회복을 시도하고 있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하나인 캄보디아의 당국은 북한 노동자 송환 시한이었던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현재 남아있는 북한인들은 9명뿐이라고 현지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또 캄보디아 관광부 대변인은 캄보디아 내 모든 북한 사업체들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는 이미 지난해 6월 보고서를 통해 2018년 3월 기준으로 모든 북한 국적자가 미얀마를 떠났고 북한 식당도 폐쇄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주요 교역국인 필리핀 역시 2017년 9월 북한과 무역을 끊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싱가포르도 같은 해 11월 북한과의 교역 금지 통지문을 발행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북한과 친선관계를 유지해온 아세안 국가들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동참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나온 조치들입니다.

하지만 최근 아세안 국가들 중 일부가 다시 북한에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외무장관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평양 내 말레이시아 대사관 재개관 의지를 밝히면서 부분적 대북 제재 해제 필요성과 이를 북한 핵 협상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주 평양 인도네시아 대사관도 최근 VOA에 북한과의 경제협력 가능성을 탐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세안 국가들은 중재자 역할을 선호한다면서 싱가포르와 베트남이 미북 정상회담을 유치한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대니얼 워츠 / 전미북한위원회 국장
“아세안 국가는 중립을 중시하는 전반적인 정치 문화와 실용주의, 제 3국 분쟁 비개입주의를 중요시하는 대외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하노이 내 북한 식당 두 곳이 모두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은 지난해 베트남의 쌀 지원을 적극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VOA뉴스 지다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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