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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일 공중연합훈련…‘죽음의 백조’ 투입


[VOA 뉴스] 미일 공중연합훈련…‘죽음의 백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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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공군의 B-1B 초음속 전략폭격기가 미국 본토에서 출격해 일본 상공에서 일본과 공중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잇따르면서 비핵화 협상을 위해 연기됐던 미한 연합공중훈련도 실시된 것을 전해졌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공군의 B-1B ‘랜서’ 폭격기입니다.

고출력 제트 엔진 4대를 바탕으로 음속의 약 1.2배로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로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 폭격기 중 하나입니다.

백조의 모습의 짙은 회색의 외형 때문에 ‘죽음의 백조’로 불립니다.

자유낙하식 폭탄과 레이저 유도 폭탄, 공대지 순항미사일 등 첨단 무기 탑재가 가능해 적지를 초토화할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B-1B 폭격기는 22일 주일미군 F-16 전투기 4대,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 F-2 전투기 등 15대 등과 함께 일본 상공에서 연합기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반도 인근 B-1B 폭격기 전개는 지난 2017년 12월 비질런트 에이스 미한연합훈련 이후 2년 4개월여 만입니다.

찰스 브라운 주니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전세계에서 미군 전략자산 배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안정에 대한 미군의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주는 게 이번 작전의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 출신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B-1B의 저고도 침투 능력과 다양한 첨단 무기 운용 역량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이 기종(B-1B)은 합동직격용 무장과 합동원거리타격무기 등 보다 진보된 역량을 갖고 있으며 북한 지도부 등 북한 어느 곳에라도 있을 전략적 목표를 폭격하기 위해 북한 영공을 저고도로 고속 침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한국은 지난 20일부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한국 공군이 대대급 규모로 실시한 이 훈련에는 한국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등이 미국 공군은 F-16 등이 참가한 것으로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올해 들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를 하자 미북 비핵화 협상을 위한 조치로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을 재개한 것으로 한국 언론들은 해석했습니다.

이번 미국과 일본, 미국과 한국의 공중연합훈련은 북한의 군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미국 특수정찰기들이 잇따라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7년 7월 북한의 화성-14형 미사일 도발에 경고하는 차원에서 괌에 배치돼 있던 B-1B 폭격기 2대를 한반도에 긴급 출격시킨 바 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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