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중국과 러시아에 초점을 둔 안보정책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에 따른 미군 재배치 계획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특히 최대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동맹과의 공정한 분담도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이란과 북한이 현재의 위협이라는 점은 명백하지만, 동시에 미래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자신은 여러 도전과제들 사이에서 매일 선택을 하는 입장에 놓여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의 위협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지목하고 국방전략에 명시한 최우선 위협에 따라 미군 재배치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과의 경쟁에서 충분한 자원과 역량 보장이 최우선 사안이며 다른 모든 위협들에 대한 억지력 제공은 차순위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중국과 경쟁하는데 있어 어떻게 충분한 자원과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다른 분쟁에 대한 억지력은 다음 순위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그러면서 중국과의 경쟁은 단순히 인도태평양사령부에만 제한된 것이 아니라 다층적이고 전지구적인 범위이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요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미국은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국방예산의 2% 분담이 공정하다고 해왔지만, 솔직히 자신은 그 이상을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그동안 2% 분담이 공정하다고 말해왔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유한 정도에 따라 더 많이 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같은 기준은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동맹국들에게도 일관되게 이야기한 것이라면서 최대 위협은 공동 대처 사안이며, 공정한 방위비 분담이 요구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이어 최근 호주, 일본과의 대화를 통해 역내 동맹국들의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공감했다면서 중국과의 대처를 위한 역내 동맹국들의 공조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