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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호주·일본·한국’ 정상 통화…“인도태평양 동맹강화”


[VOA 뉴스] ‘호주·일본·한국’ 정상 통화…“인도태평양 동맹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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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승리를 선언하고 차기 행정부를 준비하고 있는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일본, 한국 등 정상들과 통화하며 동맹 강화와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 ‘불법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공화당 내에서도 바이든 전 대통령 측에 협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정권 인수 작업에 나선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일 인도 태평양 지역의 핵심 동맹국인 호주와 일본, 한국 정상과 차례대로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바이든 인수팀’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특히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양국 동맹 강화에 대한 기대를 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와 글로벌 보건 안전 구축, 세계 경기 회복 부양에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또 북한 문제에서부터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공동 과제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민주주의 강화에 대한 상호 관심사와 미한동맹을 뒷받침할 공동의 가치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에 앞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는, 상호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 안보조약 제5조에 따른 일본과 미국의 방위 공약을 강조하고, 새로운 분야에서 양국 동맹을 더욱 강화하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으며, 기후변화와 전 세계 민주주의 강화, 번영하고 안전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초석으로서 미일동맹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인수위는 밝혔습니다.

인수위는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는 양국이 가치와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코로나 대응, 기후변화 대처, 경제 회복, 민주주의 강화와 안전하고 번영하는 인도 태평양 지역 유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12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통화하며, 소외층과 빈곤층, 기후변화, 이민자와 난민 문제 등에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에 펜실베이니아주 자신의 표가 무더기로 바이든 표로 둔갑했다는 한 매체의 주장을 소개하며 대선 결과 불복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다툼을 지지하지만, 만일의 상황을 위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정보당국의 정보 브리핑이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랭크퍼드 / 공화당 상원의원

“선거 운동 기간에 두 후보 모두 정보 보고를 받은 것이 지금도 유지돼야 합니다. 그래서 양측 모두 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법적 절차 진행도 허용해야 합니다. 현재로선 많은 주에서 의구심이 있습니다.”

전직 관리와 장성 등 초당적 인사 150여 명은 연방조달청에 서한을 보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당선인’으로 확정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국가 안보 관련 정보에 대한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의 접근이 지연될 경우 국정의 연속성과 준비 상태가 약화돼 국가 안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 국제사회 원로들의 모임인 ‘디 엘더스’도 12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선거 부정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전 세계 독재자들과 악의적 행위자들에게 이익을 준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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