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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바이든, 취임 첫해…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


[VOA 뉴스] “바이든, 취임 첫해…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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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후 첫해에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국가들이 모여 민주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국가들에 맞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입장이 반영된 것인데, 러시아와 중국, 북한 등은 초대받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첫해인 2021년에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의 정상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으로 미국이 국내와 국제사회의 민주주의에 전념하길 바라며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민주주의 국가를 견제하기 위해 이 같은 모임을 주최할 것을 약속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모여 민주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국가들에 맞서며 공동 의제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대선 전 바이든 선거본부 측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동맹 강화를 위해 취임 첫 해에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 개최를 공약하고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을 결집해 민주주의 체제를 강화하면서 이를 통해 공동 의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었습니다.

폴리티코는 이어 정상회의 개최 시점과는 관계없이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은 이 회의에 초대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미국 대선 개입으로 비난을 받고 있으며 중국은 경제력과 정치적 권위주의로 세계 민주주의에 더 큰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겁니다.

또 이같은 사안들이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의 주제가 될 수 있다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아닌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힌 점을 상시시켰습니다.

민주적이라고 주장을 하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은 많은 국가의 정부가 초청 명단에 포함되면 해당국 정부의 잘못된 주장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는 위험한 접근이 된다는 것입니다.

폴리티코는 그러면서 북한을 예로 들었습니다.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돼 있지만, 북한은 독재자에 의해 통치되고 지구상에서 전체주의 국가에 가장 근접한 나라라고 강조한 겁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8월 민주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미국 대선 기간에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폭력배’로 규정하고 적성국에 맞설 것을 강조해 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8월 민주당 대선후보 수락연설)

“우리의 동맹국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독재자들의 비위를 맞추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적들에게 분명히 하겠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특히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동맹국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며 독재자들의 비위를 맞추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적성국들에게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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