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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산 79개 품목 보복 관세 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수입품 79종을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2일 성명에서 희토류 광물과 금·은 광물, 항공 레이더 등을 포함한 79종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세칙위원회는 79종 제품의 수입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관세 면제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내년 5월 18일까지 1년간입니다.

중국은 올해 2월 콩과 돼지고기를 포함한 696종 미국 상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면제했습니다.

미·중 1단계 합의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2년간 미국 제품을 2017년보다 2천억 달러어치를 더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여파로 인한 경제난으로 합의를 지키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 중국에서는 무역 합의를 무효화하고 재협상을 하자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 1단계 무역협정 합의에 따른 미국산 제품 추가 구매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도 1단계 무역 합의가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며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미가 1단계 무역협정을 체결한 것은 중국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 이익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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