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정부는 무장반군 탈레반의 휴전 발표에 따라 최대 2천 명의 탈레반 수감자들을 석방할 것이라고 어제(24일) 밝혔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탈레반 측의 휴전 발표를 환영하면서, 탈레반 수감자 석방은 이에 대한 "선의의 제스처"라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고위 인사들도 이번 발표가 양측의 신뢰 구축을 위한 큰 진전이라고 환영하면서 자신들도 다수의 정부군 수감자들을 석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탈레반은 단식월인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이드 휴일에 맞춰 어제(24일)부터 사흘간의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이 지난 2월 체결한 평화협정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 수감자 5천 명을 석방하고, 탈레반은 정부군 포로 1천 명을 석방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은 수감자 교환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와 구체적인 규모 등을 놓고 갈등을 벌여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