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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오만에서 석유 수출 계획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이란은 내년 3월까지 인접국인 오만 연안의 항구에서 석유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25일 밝혔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이는 이란에 있어 우리의 석유 수출의 지속성을 확보할 전략적 결정이자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바로 남쪽에 있는 오만만 연안 항구인 반다르-에 자스크에서 하루 100만 배럴의 석유를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될 경우에도 석유 수출을 계속할 것임을 우리 석유 구매자들에게 확신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에 있는 좁은 통로로 세계 석유의 약 5분의 1이 중동 산유국으로부터 이를 통해 아시아, 유럽 등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의 미군과 이란 혁명수비대 사이에 잦은 대립이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이란이 국제상선들을 공격하고 영국 유조선을 불법 압류했다고 비난했지만, 이란은 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미국이 지난 2015년 이란과 세계 주요 6개국 간 체결한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전 세계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이미 미국의 제재로 타격을 받은 이란의 석유 수입은 더 감소한 상태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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