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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코로나 감염 급속 확산...엿새간 100만명 추가 확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여행객이 감소하면서, 10일 수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 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이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여행객이 감소하면서, 10일 수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 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이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다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최근 엿새 사이 무려 100만 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주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공립학교의 대면수업이 중단되는 등 대응 조치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엿새 사이 100만 명이 넘게 발생하는 등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일 1천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15일 현재 1천11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불과 엿새 만에 11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하루 평균 15만 명 이상이 새롭게 코로나에 감염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각 주 정부들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등 강력한 조치를 발동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반대했던 노스다코다 주 정부는 마스크 착용을 강제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주는 모두 35개로 늘었습니다.

노스다코타 주는 모든 식당과 술집의 실내 수용인원을 기존의 절반으로 제한했습니다.

뉴멕시코와 오리건 주는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해 2주간의 자택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뉴멕시코 주는 16일부터 30일까지 비필수 업종의 영업을 중단한 데 이어 응급진료와 식료품 구매 외에는 집에 머물 것을 주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오리건 주는 모든 기업들에 2주간 재택근무 의무화를 명령했고, 식당과 술집에 배달을 제외한 모든 실내영업을 금지시켰습니다.

여행경보를 발령한 주 정부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 등은 다른 주로의 여행 금지를 촉구하고, 해당 주에 도착한 모든 여행객들에게는 2주간의 자가격리를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13일부터 밤 10시 이후 외출금지령을 내린 뉴욕 등 북동부 6개 주 주지사들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회동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뉴욕 시는 모든 공립학교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재택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아칸소 주는 겨울철이 되면 코로나가 더욱 급속도로 확산될 것에 대비해 태스크포스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4일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기 시작했으며, 지난 13일에는 최고치인 하루 18만 1천 196명을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 5만 5천7백만 명에 비해 3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미국 내 38개 주에서 이 달 들어 하루 확진자 수가 최고를 기록했고, 17개 주에서는 사망자 수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15일 현재 미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약 1천110만 명, 사망자는 24만 5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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