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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하원의원 "바이든, 미한·미한일 관계 개선 우선"


아미 베라 하원의원.
아미 베라 하원의원.

미국 민주당 아미 베라 하원의원은 이번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한반도 정책 우선순위는 미-한 동맹과 미-한-일 3자 관계 강화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 문제를 해결하고 한-일 관계 개선 이후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인 아미 베라 의원은 교착 상태에 있는 미-북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집권하더라도 “대화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베라 의원] “So there’s that opportunity…”

베라 의원은 16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 모두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열망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한국과의 협력과 관련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집중할 “더 시급한 문제가 있다”고, 베라 의원은 말했습니다.

베라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대응 협력과 방위비 분담금 협정과 같은 미-한 양국 문제 해결이 해당된다며, “이런 문제들이 상당히 빨리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베라 의원] “I think those are things that you will see get…”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집권할 경우 미-한 양국 간 문제부터 해결한 뒤 미-북 대화 재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겁니다.

베라 의원은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한 동맹과 미-한-일 3자 관계 강화 후 북한과 중국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한 방위비 분담금 협정과 관련해 차기 행정부는 “미-한 동맹의 강력함을 알리기 위해 다년 단위의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베라 의원] “I think you would want to…”

앞서 지난해 12월 베라 의원은 캘리포니아 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고, 이후 바이든 전 부통령의 캠페인 지원활동을 벌였습니다.

베라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집권할 경우 대북정책은 과거와 조금 다르지만 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전략적 인내’의 “일부 전술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베라 의원] “I certainly think…”

또 북한이 만약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재개 등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는 “대화 재개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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