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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의회, 임시대통령 선출…일주일 사이 3번째 대통령


프란시스코 사가스티 페루 임시대통령.
프란시스코 사가스티 페루 임시대통령.

대통령 탄핵 여파로 정국 혼란을 겪고 있는 남미 페루가 어제(16일) 다시 새로운 임시대통령을 선출했습니다.

페루 의회는 이날 중도 성향의 프란시스코 사가스티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해 대통령 직무를 맡겼습니다.

페루는 헌법에 따라 대통령 궐위 시 국회의장이 임시대통령직을 수행합니다.

사가스티 임시대통령은 이날 선출 직후 “국민에게 회망을 되찾아 주고 그들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학자 출신인 사가스티 임시대통령은 지난 3월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선출됐으며, 비스카라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페루 의회는 지난 9일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마르틴 비스카라 대통령을 탄핵하고 마누엘 메리노 국회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선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대통령 탄핵을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시위대 2명이 경찰의 총에 맞자 숨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자 메리노 임시대통령은 취임 닷새 만에 사퇴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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