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부주지사, 차량 폭발로 사망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부주지사가 폭탄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BBC’ 방송 등은 오늘(15일) 현지 정보 당국자들을 인용해 마흐보불라 모히비 카불 부주지사가 이동 중 차량에 부착된 장치가 폭발하면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차량 폭발로 부주지사의 비서도 숨졌고, 경호원 2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차량 폭발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정부와 무장단체 탈레반이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최근 연이어 무장 출동과 테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달에는 검사가 차량에서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은 평화협정을 위한 일부 현안에서 최근 진전을 이뤘지만 휴전과 권한 분할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지난달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을 내년 1월 중순까지 2,000명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