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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교황 방문 이틀 앞두고 공군기지에 로켓포 공격


이라크 안바르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자료사진)
이라크 안바르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자료사진)

미국 주도 연합군 기지가 자리한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오늘(3일) 로켓포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서북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현지 시간으로 3일 오전 7시 30분경 10여 발의 로켓포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현지 보안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며 공격의 배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로마 가톨릭 교회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라크 방문을 이틀 앞두고 벌어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교회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오는 5일부터 나흘간 이라크를 방문해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 등과 회동할 예정입니다.

최근 이라크에서는 미군 등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에는 교황 방문지 가운데 하나인 바그다드 그린존(외교공관과 이라크 정부청사가 있는 고도경비구역)에 로켓포 3발이 떨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에르빌에서는 미군 기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으로 미군 계약업체 지원 1명이 숨지고 미군 등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이 같은 공격이 잇따르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와 통화하며 공격 배후에 대한 책임 추궁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라크 일부 관리들은 공격의 배후로 이란 연계 무장세력을 지목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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