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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캐러밴 수백명, 온두라스서 출발


30일 새벽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에서 미국을 향해 걷기 시작한 사람들.
30일 새벽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에서 미국을 향해 걷기 시작한 사람들.

미국 이민을 원하는 중미 온두라스인 수백 명이 30일 미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수백 명의 온두라스인들은 과테말라 국경지대로 향했습니다.

온두라스 북부 산페드로술라의 버스 터미널에서 배낭을 멘 젊은 남녀와 어린이 등이 과테말라 국경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 남성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온두라스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일자리를 구한다고 해도 그 돈으로 끼니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와 지난해 허리케인 발생 등으로 온두라스에서의 생활이 더 어려워져 자국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수천 명의 온두라스인들이 미국행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과테말라 당국이 국경을 차단해 미국 진입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캐러밴은 자국의 어려운 상황을 피해 미국으로 이동하려는 중미 국가 출신의 집단 이민 행렬을 뜻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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