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공격하면 끝까지 싸우겠다고 타이완 정부가 7일 밝혔습니다.
조셉 우 타이완 외교부장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이 분쟁의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 부장은 "이 지역 상황 전개를 지켜보는 미국 결정권자들은 중국이 타이완에 공격을 개시할 가능성에 대한 위험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스스로를 보호할 것이고 전쟁을 치러야 한다면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여습니다.
이번 발언은 중국이 최근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군용기를 보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전투기를 포함한 중국 항공기 15대가 7일 ADIZ에 진입했으며, 타이완과 필리핀 사이의 바시 해협을 통해 남쪽으로 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초계기를 출격하고 방공미사일 부대의 레이더 추적 등을 통해 경고했다고 타이완 공군이 전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 주변에서의 활동이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해군은 유도탄 구죽함 존 매케인함이 같은 날 타이완 해협을 통상적으로 항해 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