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JCPOA) 복귀 회담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더 많은 제재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부 차관은 7일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대이란 제재의 상당 부분을 해제할 뜻을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락치 차관은 미국 측의 입장을 전달 받았다면서도 핵합의 복원을 위한 조건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관점에서 적절하지 않으며 따라서 우리의 모든 요구가 충족될 때까지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락치 차관의 발언은 이날 빈에서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참가국의 4차 회담이 열린 가운데 나왔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란이 핵합의 준수 재개와 양측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준비가 돼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회담에 진지하게 임하는 것과 그들이 준비돼 있는지는 다른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 여전히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이것(핵합의 복원)은 궁극적으로 이란에서 내려야 할 정치적 결정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