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핵합의 복원과 관련해 몇 주 안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국무부 고위관리가 6일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관리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향후 몇 주 내에 양국이 핵합의 복원 합의를 이룰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양국 간 큰 의견 차이가 있다면서도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하기로 하면 핵합의를 타결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궁극적으로 이란에서 이루어져야 할 정치적 결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의 6월 18일 선거 이전에 핵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면서 전적으로 이란 정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리는 이어 "우리는 이것이 로켓 과학이 아니기 때문에 (합의에 서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이란,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당사국은 핵합의를 되살리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의 반대로 직접적인 회담에 참여하지 못하고 유럽3국의 중재 속에 간접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한편 이 관리는 이란에 억류된 미국 시민들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는 최근 오보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잔인하다"며 이에 대한 별도의 논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독립적으로 이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며 "포로들을 귀국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