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 핵사찰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관영 TV는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을 인용해 “22일부로 3개월 시한 합의가 끝남에 따라 IAEA는 핵시설 안에 있는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입수할 수 없다”라고 23일 보도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 결정을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IAEA 측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핵사찰 기간을 연장하는 문제를 이란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관리를 인용해 해당 합의가 연장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은 핵합의를 점점 무력화하는 조처를 했습니다.
지난 2015년에 체결된 이란 핵합의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오직 평화적인 목적으로 핵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란 핵합의에 따르면 IAEA는 이란이 신고하지 않은 시설도 사찰할 수 있습니다.
IAEA와 이란은 외교적 해결을 위해 지난 2월 이란 안에서 필요한 사찰이나 검증 활동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그동안 IAEA에 협조하는 것을 점점 줄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