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미국이 이란 핵 합의에 복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영국·프랑스·독일(E3) 등 유럽 의회 위원회 앞서 화상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양측 모두 협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립적 역할'에서 양측과 대화를 해왔으며, 이 합의에 미국이 다시 돌아오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직 명확히 밝혀야 할 많은 문제가 있다면서도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복잡한 문제는 이란이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사용해 우라늄 농축을 시작하는 등 추가적인 핵 합의 위반에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8년 일방적으로 핵 합의에서 탈퇴한 이후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이 핵 합의 준수 조건을 전제로 미국이 다시 복귀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핵 합의 준수와 복귀에 앞서 서로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