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고위급 안보협의를 위해 오늘(24일)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양제츠 정치국원이 제 16차 중-러 ‘전략안보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도 양 정치국원이 나콜라이 파투르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의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해 내일(25일) 양국 간 전략안보협의를 갖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양국 간 안보협력 강화를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대응, 아프가니스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등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지난주 열린 미-러 외무장관 회담에 대해 중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러 전략안보협의회가 개최되는 것은 2019년 12월 이후 약 1년 반만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중, 미-러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 양국 원자력 협력사업인 중국 장쑤성 톈완 원전과 랴오닝성 쉬다바오 원전의 착공식을 화상으로 참관하며 양국의 협력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양제츠 정치국원은 러시아에 이어 27일까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를 공식 방문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