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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보안법 위반" 빈과일보 편집장 등 5명 체포


홍콩의 대표적 반중매체 '빈과일보'의 라리언 로 편집장(오른쪽 2번째)과 선임기자 4명이 17일 홍콩 보안법 담당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의 대표적 반중매체 '빈과일보'의 라리언 로 편집장(오른쪽 2번째)과 선임기자 4명이 17일 홍콩 보안법 담당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의 대표적 반중매체 '빈과일보'의 편집장 등 선임기자 5명이 오늘(17일) 오전 홍콩 보안법 담당 경찰에 체포되고 이 언론사의 자산 일부가 동결됐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경찰에 체포된 이들은 라이언 로 빈과일보 편집국장과 발행인, 소유주 등 5명으로 이들은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빈과일보 사옥에서 취재진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체포한 5명의 자택도 수색했으며 빈과일보 자산 1천800만 홍콩달러를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경찰은 이들이 외세와 결탁해 홍콩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6월 30일 시행된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정권 전복, 테러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개 범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빈과일보는 홍콩보안법이 시행된 뒤 계속해서 홍콩 경찰의 주시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8월엔 지미 라이 사주와 그의 아들 등 관계자 9명이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빈과일보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경찰의 이번 조치에 할 말을 잃었다면서도 앞으로 계속 보도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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