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에 의해 수감됐던 민주화 운동가 아그네스 차우가 석방됐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불법 집회 선동 등의 혐의로 구속돼 10개월 형을 선고받았던 차우는 오늘(12일) 오전 예정보다 약 3개월 일찍 석방돼 교도소를 나왔습니다.
이날 차우가 석방된 교도소 앞에는 지지자들과 기자들이 모여 들었지만, 차우는 아무런 말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차우는 조슈아 웡 등과 함께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우산혁명’ 시위 등을 이끌어왔습니다.
홍콩 당국은 지난해 6월 홍콩 국가보안법상 ‘분열 선동’ 혐의로 차우를 체포했는데, 당시 차우가 외국군과 결탁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했다는 이유를 제시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