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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미 대사관 잠정폐쇄..."잔류 미국인 200명 미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미국대사관을 임시폐쇄했다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30일 아프간에서의 미군 철수가 완료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사관 직원들은 카타르 도하로 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프간 주재 대사관 운영 중단은 "불확실한 안보환경과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신중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아프간에 200명 미만의 미국인 주재원과 현지 협력자들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아프간에서의 미군 임무가 끝나면서 새로운 외교적 임무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아프간에 고립된 미국인들을 대피시키고 아프간 여성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탈레반이 국제적 정당성과 지지를 얻어야 한다며, 미국의 인정을 받으려면 여행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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