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철군 완료를 발표하면서 아프간 전쟁이 20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케네스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3시 29분, 마지막 군용기가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켄지 사령관은 미군 철수는 아프간에서 20년간 지속된 미군 작전의 종결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군이 떠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을 대피시킬 수 없다며, 일부 미국 시민과 현지 협력자들이 아직 아프간에 남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아프간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안전한 통행에 대한 탈레반의 약속을 세계가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이들의 대피를 위한 국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주도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탈레반이 정권을 재장악한 아프간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탈레반이 여성 등의 인권을 존중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