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독일 베를린에 세계유행병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분석기관을 공식 개설했습니다.
'베를린 유행병ㆍ전염병 정보 허브'로 명명된 이 기관은 세계적 규모의 보건 긴급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정보분석을 담당하게 됩니다.
특히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각국 정부기관과 학계, 연구소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배포할 예정입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개설 행사에서 “이같은 정보 분석은 단일 국가나 기관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집단적 정보와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게브레예슈스 사무총장은 이 기관이 특히 양자역학 기반 컴퓨터,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세계적 백신 접종 불균형 상황을 거듭 강조하며,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접종된 백신 50억 회분의 75%가 10개국에 집중된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백신 접종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국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백신 추가 접종을 적어도 9월 말까지 미뤄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