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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여행금지 1년 연장…바이든 행정부 첫 조치”


[VOA 뉴스] “북한 여행금지 1년 연장…바이든 행정부 첫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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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첫 연장이며, 미국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는 북한 여행도중 북한 당국에 의해 17개월 동안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을 계기로 취해졌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국무부가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첫 연장이며, 미국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는 북한 여행도중 북한 당국에 의해 17개월 동안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을 계기로 취해졌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국무부가 1일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내용의 공고문을 연방 관보에 보냈습니다. 네 번째 연장으로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첫 북한 여행금지 조치이며 앞으로 1년 동안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은 계속 금지됐습니다.

이번 공고문은 지난달 30일 브라이언 매키언 국무부 관리·자원담당 부장관이 서명해 1일 오전 8시45분 연방 관보 측에 보내졌고, 2일 연방 관보에 실릴 예정입니다.

국무부는 연방 관보 공고문에서 미국인들과 미국 국적자들이 체포와 장기 구금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미국인들의 신체적 안전에 즉각적 위험이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국무장관의 권한으로 해당 여행이 특별히 검증되지 않는 한 북한을 드나들거나 통과하는 모든 미국 여권의 효력이 없는 상태로 남는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이번 연장 조치의 효력은 연방 관보 공고와 동시에 발생하며, 국무장관이 연장하거나 취소를 하지 않는 한 2022년 8월31일에 만료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는 지난 2017년 9월1일 시행된 후 매년 연방 관보에 공고문이 게시되는 형식으로 연장돼 왔습니다.

최근 미국 내 대북 지원단체들은 북한 여행금지 조치가 단체 활동에 지장을 준다면서 조치 해제를 주장해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번 공고문과 관련해 해외에서 미국인들의 안전과 보안은 최우선 순위이고, 북한 여행금지 조치는 여행 금지 4단계로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 금지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지난 2017년 6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17개월 동안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일주일 만에 숨지자 그해 9월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당시 조치와 관련해 국무부는 북한에서 미국인들이 체포되고 장기 구금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인들의 신체적 안전에 즉각적 위험이 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무부는 언론인의 취재 목적과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정당화될 수 있는 여행 등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북한 방문에 대해서는 특별승인 절차를 통해 이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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