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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신속대응군' 창설 논의


유럽연합(EU) 국가들이 관여한 훈련에 참가중인 벨기에 특수부대 장병들. (자료사진)
유럽연합(EU) 국가들이 관여한 훈련에 참가중인 벨기에 특수부대 장병들. (자료사진)

유럽연합(EU) 국방장관들이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을 계기로 미래의 위기 상황에 대비한 신속 기동대응군 창설을 논의했습니다.

독일은 2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EU 국방장관 회의에서 회원국 병력으로 5천 명의 신속 기동대응군을 창설할 것을 제안하면서,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셉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신속대응군 창설 계획이 오는 11월 최종 채택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렐 대표는 “최근 아프간에서 일어난 사건들에서 볼 수 있듯 오늘날 유럽의 방위력 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은 명백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프간 사태는 유럽연합 내 신속대응군 창설의 역사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연합의 신속 기동대응군 논의는 최근 탈레반의 예상보다 빠른 아프간 장악과 미군의 철수 결정에 따른 대규모 피난민 탈출작전 와중에 유럽연합의 대미 의존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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