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권력을 재장악한 탈레반에 저항하고 있는 '민족저항전선' 최고 지휘관 아흐마드 마수드는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수드는 6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육성녹음을 통해 저항군은 여전히 판지시르 계곡에 남아있다며 항전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마수드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아프간 내 저항군 최후 거점인 판지시르 계곡을 장악했다는 탈레반 측의 어제 발표 이후 나왔습니다.
민족저항전선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산 속으로 일시 후퇴했지만 다시 재집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족저항전선은 “지도부가 전멸할 위험성을 무릅쓰고 마자라크에서 최후 항전에 나서는 것과 항전을 지속하기 위해 유리한 고지로 철수하는 선택지 가운데 후자를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민족저항전선 지도부는 무사하고 사기가 충만하다며, “다음 단계 항전을 취하기 적절한 지형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탈레반 측은 저항군에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만일 앞으로 들어설 새 탈레반 정권을 전복하고자 시도한다면 반란으로 간주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