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보건당국은 남동부 푸젠성의 소학교가 발단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14일 중국 보건당국을 인용해 최근 확진자 급증 추세는 푸젠성 소학교 학생의 부친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한달 가량 싱가포르에서 머문 뒤 지난 10일 푸젠성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21일 간 격리 조치를 취하고 9차례에 걸쳐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다만 푸젠성 당국은 이 남성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4일동안 100여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역내 모든 교원과 학생들에게 일주일 내에 검진을 받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확진 추세로 약 3백 명이 거주하는 푸젠성 푸톈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시 당국은 역내 모든 학교를 잠정 폐쇄했습니다.
또 푸톈시를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48시간 내 받은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푸톈시의 이웃도시인 샤먼시에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현재까지 약 3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샤먼 시내 발생한 확진자의 경로 추적 결과 대부분이 푸톈시에서 건너왔다며,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감염이라고 전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