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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시리아 정상회담..."시리아 내 외국군, 국제법 위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13일 모스크바에서 회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13일 모스크바에서 회담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14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를 방문한 아사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의 공동 노력으로 대다수 시리아 영토가 반군으로부터 해방되고 테러리스트들에게도 심각한 타격이 가해졌다면서 시리아 정부가 영토의 90%를 통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푸틴은 이어 그럼에도 일부 외국 군대가 유엔이나 시리아 정부의 승인 없이 시리아 영토에 계속 남아 있다면서 이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어떤 외국 군대를 말하는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재 시리아 동부 유전지대에 미군 병력이 남아있어 이날 발언이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사드 대통령 역시 이날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아사드는 현재 시리아 사태 정상화를 위한 정치 협상 과정이 중단됐는데 온갖 수단으로 이 같은 협상 과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일부 국가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에 대한 여러 서방 국가의 제재는 비인도적이고 비합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미 재무부는 시리아 정부의 교도소 8곳과 인권 유린에 관여된 고위 관리 5명을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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