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정부가 인종차별에 관한 국제협약 위반 혐의로 아제르바이잔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했다고 재판소 측이 16일 밝혔습니다.
아르메니아 당국은 소장에서 아제르바이잔이 자국민을 상대로 수 십 년간 인종차별을 자행했다며, 특히 지난해 11월 휴전 이후 구금된 자국민과 전쟁포로들을 살해하거나 고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제르바이잔 외교부 대변인은 “아르메니아의 주장에 단호히 방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아르메니아의 인권 유린 실태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 왔다"며, 며칠 안에 아르메니아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는 지난해 9월 영유권 분쟁지역인 나고르노- 카라바흐를 두고 6주 이상 전쟁을 벌인 뒤 러시아의 중재로 평화협정을 체결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