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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장 “기후변화 목표 맞추지 못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취재진과 환담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취재진과 환담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 대응에 시급한 목표들을 이루기 위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0일 기자들에게 “회원국들의 현재 기여도를 고려할 때 전 세계 평균 기온 섭씨 2.7도 상승이라는 재앙적 상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모든 회원국들이 합의한 섭씨 1.5도 상승이라는 목표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과학은 섭씨 1.5도를 넘어선 어떤 수치도 재난이 될 것이라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섭씨 1.5도 상승이라는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는 부유한 나라들이 지금부터 2025년까지 연간 1천억 달러의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현재 온실가스 배출 수준의 절반 가량을 2030년까지 줄여야 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성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이는 각국이 석탄발전소 운용을 줄이는 어려운 일을 동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의 약 80%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이 배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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