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와 반정부 기구인 국민통합정부간 무력충돌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와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친 주의 탄틀랑시가 사실상 폐허가 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언론들은 이 도시에서 양측의 전투가 벌어지면서 주민 수 천 명이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탄틀랑시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주민 1만여 명 가운데 “대부분이 인도를 포함해 인근 지역으로 대피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군부와 반정부군 간 교전은 지난 18일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지난 주말 이 도시 내 약 20개 주택이 불탔다며, 이 과정에서 불을 끄려고 한 기독교 목사가 정부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국영방송은 관련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한편 미얀마 민주진영 측 민병대인 ‘친’ 방위군은 성명을 통해 전투 과정에서 약 30명의 정부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