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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국방부 "방어태세 강화 모색…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 실시"


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

미국과 한국 국방부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하고 방어태세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또 양국 군이 최근 북한의 핵 도발 상황을 가정해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을 한 사실도 밝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한국 군 당국이 “미-한 연합군이 한국을 방어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지속 유지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28일 ‘제 20차 미-한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측 대표단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어 “양측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하고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동맹의 방위태세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러한 변화 속에서 외교와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한 군 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역동적인 역내 안보 환경 속에서 핵·WMD·미사일 등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의 맞춤형 억제를 강화하는 연합 억제와 대응 개념”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핵과 재래식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하여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할 것이라는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성명은 밝혔습니다.

또 한국은 “북한의 위협 억제와 대응을 위한 한국군의 핵·WMD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양국 군 당국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미-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을 실시했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TTX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도발 수단으로 사용하는 징후를 포착한 상황을 가정해 벌이는 모의 검증을 말합니다.

미국과 한국은 또 미-한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하고 이를 심화 ‧확대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양측은 “2021년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이 미-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성명은 밝혔습니다. 또 “새로운 위협에 효과적인 공동 대응을 보장하고 자유롭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우주 등 영역에서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또 “양측이 3국 공동의 안보이익에 기초한 미-한-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으며, 양 대표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유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군 당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전작권 전환 실무단(COTWG)’ 회의를 통해 미래 연합사령부로의 전작권 전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에 공감했다고 성명은 밝혔습니다.

27~28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 미 국방부에서는 싯다르트 모한다스 동아시아 부차관보, 멜리사 달튼 전략·기획·능력 차관보 대행이, 한국에선 국방부 김만기 국방정책실 등이 참석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회의가 “미-한동맹의 굳건한 결속력 재확인, 양국 간 공조 강화, 미-한 연합방위태세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 한국에서 개최될 ‘제

53차 미한안보협의회(SCM)’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거두기 위해 지속 노력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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