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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 안보리 소집 ‘이중잣대’ 비난, 미국 "북 미사일 발사 불안정 초래"


유엔 안보리 회의 (자료 사진)
유엔 안보리 회의 (자료 사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 데 대해 북한 당국이 “이중잣대”, “자주권 침해”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역내 불안정만 초래한다며, 북한에 적대 정책이 없는 만큼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오늘(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유엔 안보리가 미국 등 서방 세력의 군사 활동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자위적 조치를 문제 삼는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기 시험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의 지적처럼 어떤 위협도 가하지 않는다며, 이런 지적은 자주권 침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앞서 1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지만, 공동성명 채택 등 구체적 조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AFP’ 등 일부 매체는 유엔 외교관들을 인용해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해 공동성명 합의에 실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유엔대표부 대변인실은 앞서 안보리 소집 관련 VOA의 질문에, 북한 정권의 거듭된 유엔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우려하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위반 행위는 역내 불안정과 불안을 더 크게 한다며, 그러나 미국은 북한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에 대화 관련 구체적 제안을 했지만, 아직 답이 없다며 미국 정부는 북한과 모든 범위의 문제들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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