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 준수와 관련해 중국과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4일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의 연설에서 최근 몇 달간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중 무역에 대한 포괄적 검토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타이 대표는 1단계 합의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중국의비시장적인 무역 관행에 대해 심각한 우려하고 있다며 1단계 합의 이행과 관련해 이 같은 광범위한 정책적 우려를 중국 측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중국이 1단계 합의를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계속해서 수십억 달러를 특정 산업에 투자했고 지속해서 국가의 의지에 따라 경제를 만들어나갔다며 이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노동자들의 이익을 해쳤다고 지적했습니다.
타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단을 모두 동원하는 한편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수단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타이 대표는 중국과의 무역 긴장 격화가 목표는 아니라며 산업 정책에 있어서 중국과 직접 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1단계 무역 합의는 지난 2020년 전임 트럼프 행정부 당시 체결된 후 2월부터 효력에 들어갔습니다.
이 합의를 통해 중국은 2020∼2021년 미국 제품과 서비스를 2017년 대비 2천억 달러 추가 구매하는 데에 합의했습니다.
앞서 피터슨 국제경제정책연구소는 지난달 발표한 최근의 자료에서 2020년 1단계 합의에 따라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무역액은 지난해 약 1천억 달러에 불과했다며 이는 당초 합의 내용의 5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