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총리가 8일 중국 시진핑 주석과 취임 이후 첫 통화를 가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30분 동안 이뤄진 전화 통화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내년에 일중 관계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 것을 계기로 두 나라가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만드는데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CCTV 방송은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을 인용해 “대화와 협력을 증진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일본 측에 타이완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적절한 태도를 갖고 입장 차이를 관리하도록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일본 참가를 환영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일-중 두 정상이 통화한 것은 지난해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와 시 주석이 통화한 이후 1년 만입니다.
지난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취임 다음 날인 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7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