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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콜럼버스 데이'·'원주민의 날' 동시 기념


지난 9일 미국 텍사스 주도 오스틴에서 '원주민의 날' 기념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텍사스 주도 오스틴에서 '원주민의 날' 기념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이 11일 국경일인 콜럼버스 데이와 '원주민의 날'을 함께 기념합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콜럼버스 데이에 '원주민의 날'을 기념하는 포고문을 냈습니다.

콜럼버스 데이는 1492년 10월 12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사건을 기리기 위해 매년 10월 두번째 월요일을 기념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미국 사회 일각에서는 콜럼버스 데이를 기념하는 것이 서양의 식민주의, 원주민 학살 등을 정당화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그동안 미국의 정책은 조직적으로 수세대에 걸쳐 원주민을 동화시키고, 그 문화를 없애려고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날 우리는 많은 유럽 탐험가들이 부족국가들과 원주민 사회에 끼친 해악과 폭정의 역사를 인지한다”며 “부끄러운 역사를 감추지 않도록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국가로서 위대함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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