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남부 이슬람 시아파 사원에서 15일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AP통신은 이날 오후 남부 칸다하르의 이맘 바르가 시아파 사원에서 3차례 이상의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며, 최소 37명이 목숨을 잃고 70명 이상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사원에는 이날 금요 예배를 위해 신도 500여명이 모인 상황이었습니다.
AP통신은 목격자의 증언을 인용해 “자폭 테러범 4명이 공격을 감행했다”며, “두 명이 보안 출입구에서 폭발물을 터뜨렸고, 나머지 두 명이 사원 안에서 신도를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폭발 직후 탈레반 과도 정권 산하 특수부대가 현장에 급파됐습니다.
이번 테러는 지난 8일 북부 쿤두즈시에 소재한 시아파 사원에서 자폭 테러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나온지 일주일만에 발생했습니다.
일주일 전 자폭테러는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이 테러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아프간 인구 약 85% 이상이 이슬람 수니파로 분류되는 가운데, 시아파는 수니파로부터 차별과 억압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수니파인 IS는 시아파 주민 등을 대상으로 여러차례 테러를 감행해왔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