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가 시 주석이 기후총회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관들에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시 주석이 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고 존슨 총리 역시 이를 들었다"며 다만, 중국 측 입장은 알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시 주석의 불참은 중국이 기후변화 목표 설정을 거부하는 전조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2019년 기준 전 세계 온실가스 발생량의 27%를 차지한 최다 배출국으로 중국 온실 가스량은 2위인 미국 11%의 2.5배에 달합니다.
앞서 지난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195개국은 프랑스 파리에서 21차 총회(COP21)를 열고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파리 협약을 채택했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단 한 차례도 중국을 떠나 해외 방문길에 오르지 않았고 정상 회담 등은 화상 회의로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